Husserliana 구매에 관하여

안녕하세요, 이번에 서강올빼미에 가입해서 매우 기쁘고 앞으로가 기대됩니다. 이번에 드릴 질문은 EDMUND HUSSERL의 전집을 구매하려고 하는데 가격이 장난없이 비싸 어떻게 값싸게 구매할지 궁금하여 질문을 드립니다. 그리고 Kluwer Academic에서 출판되는 것과 Springer Verlag에서 출판되는 것이 서로 차이가 있는지도 추가로 질문드리겠습니다.

4개의 좋아요

(1) 후설 전집과 관련해서 올빼미에 매우 잘 정리된 글이 있습니다. 루뱅대학교에서 공부하셨던 분이 정리하신 내용입니다. 여기에 Kluwer Academic Publishers에서 출판된 전집과 Springer Verlag에서 출판된 전집 사이의 차이도 간략히 적혀 있습니다. Kluwer Academic Publishers의 전집이 구판이라고 말이에요. (인터넷을 뒤져보니, 출판사가 Springer로 합병된 것 같네요)

(2) 가끔 알라딘 중고서점에서 철학 원서를 매우 싼 가격에 파는 것을 본 적이 있습니다. 그렇지만 저 같은 경우는 원서를 직접 구매하기보다는 도서관에서 빌려서 보거나, 인터넷의 어둠의 경로(?)로 보는 편입니다. (학생 신분에 원서를, 특히 전집을 구매하기란 쉽지 않죠…)

5개의 좋아요

개인적인 경험에 비추어 말씀드리자면, 전집이나 앤솔로지류를 구매하실 땐 시간적 간격을 두고 조금 생각해보고 사시는 걸 추천합니다.. 물론 본인의 상황이 전집 혹은 전집 중 일부를 꼭 구비해야 하는 입장이시라거나 아니면 정말로 후썰을 좋아하셔서(!) 소장하고 싶은 거라면 얘기가 좀 다르지만, 단지 연구 관심사 측면에서 전집을 구매하시는 건 시간을 좀 미뤄서 생각해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전집이나 앤솔로지류의 가격은 만만찮게 비싼데 나의 관심사는 나중에 완전히 다른 걸로 바뀔 수도, 혹은 지금 이 시점에서 만큼은 아닐 수도 있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저도 책 사모으는 걸 좋아해서 전집이나 앤솔로지 중에 큰 맘먹고 산 것들이 좀 있는데 그 당시에는 "와! 이거 있으면 진짜 딴 거 안 봐도 되겠네!" 싶었다가 나중에는 아예 그 분야에 대한 관심사가 좀 식어버린 경우가 종종 있었습니다. 사람 일은 모르는 거잖아요ㅎㅎ 시중에 저렴한 가격에 매물이 나온 것도 아니고 급한 게 아니라면 조금 고민해보시고 사는 걸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한 가지 더 첨언드리자면 중고시장에 나오는 전집처럼 보이는 책들 중에 상당수는 20세기 후반에 국내에서 재출간된 영인본입니다. 구매하실 때 참고하시길 바라요!

6개의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