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reat things take time

우연히 인스타하다가 본 짤입니다.

진로와 논문 관련해서 이런저런 걱정과 고민이 많은데, 다른 박사과정 샘들도 그러리라 생각듭니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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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이 격언을 새기면서 공부하는 중입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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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어 논문 같은 건 비교적 빠른 시기에 쓰여지지 않았을까 싶긴 해서... 뭐 애매하네요.
너무 빨리 학위를 받는 것도 문제가 있을까 싶고... 준비고 뭐고 일단 받는 게 나은가 싶기도..
사실 연구자 생활을 꾸준히 하려고 한다면, 그 전에 학위를 받는게 도움이 되겠죠. 혹시라도 모를 청산 가능성이 있을테니까요.
연구 커리어가 누적적인지 아니면 무엇인가 결정적 시기가 있는지도 보면 좋겠네요. 만약에 박사 학위 받고 1-3년 이내에 그 후 커리어가 대략적으로 정해진다고 한다면... 박사 학위 받기 전까지 충분히 실력을 기르는 게 도움이 되겠죠. 그 때 가게 된 연구기관에서 종신까지 하게 되는 성향이 크다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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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게티어 논문은 박사 끝내고 2년 후에 발표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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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k8520님께서 이야기하신 내용에 상당 부분 동의합니다. 사실, 저는 오랜 시간을 공들여 공부하는 것의 중요성에 대해 매우 공감이 되면서도, '오랜 시간' 자체를 강조하는 것이 인문계열의 다소 엇나간 관행 때문이 아닌지 의심스럽기도 해요. 아무래도 인문계열에서는 연구에 대한 정성적인(qualitative) 평가가 주로 이루어지다 보니, 사람마다 같은 글에 대해서도 완전히 상이한 의견을 가질 때가 많고, 그런 차이들을 무마하기 위해 "이 사람은 공부를 오래 했다.", "이 사람은 엄청난 분량의 글을 썼다.", "이 사람은 인용을 많이 했다."와 같은 정량적인(quantitative) 사안들을 평가에 억지로 다시 끌어들여 올 때가 종종 있는 것 같아서요. 말하자면, 정성적인 평가에서 의견 일치가 잘 안 될 때, 정량적인 기준을 들이밀면서 그 연구의 가치를 말하려는 태도들이 종종 발생하는 거죠. 모두가 항상 그런 것은 결코 아니지만, 저는 이런 문제 때문에 인문계 연구에 대해서 '시간'이나 '분량'을 중요하게 말씀하시는 분들을 만나면 가끔 묘하게 불편함을 느끼고는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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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제 의도는 절대적 시간량을 강조하는 것은 아니었고, 단지 오랜 인내와 숙고의 시간이 헛된 것은 아니라는 점을 말하고 싶었어요.

요즘 기껏 미국까지 와놓고 철학 박사과정을 그만두고 정치학과로 옮겨야하나는 일종의 정체성에 관한 고민를 하고 있는데, 그럼 지금까지 철학 —특히 니체— 공부한 것은 무슨 의미일까 하는 이런저런 생각이 들어서요. :face_with_head_band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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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이 글이 불편했다는 건 절대 아닙니다! 당연히 공부에는 기본적으로 시간 투입이 필요하고, 인내와 숙고는 미덕이죠. 다만 제 개인적인 몇몇 경험이 있다 보니 일종의 하소연을 한 것이었습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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