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yadic“ 번역

요즘 읽는 논문에서 계속 dyadic structure(or system)이라는 표현이 나오는데 이를 한국어로 어찌 번역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예시를 하나 들면 다음과 같습니다.

Discussions in the critical literature tend to follow Nietzsche in conceptualizing and analysing agonistic relations largely in terms of dyadic structures – that is, involving two opposing entities or principal parties.

dyadic이라는 표현은 기본적으로 “2개 부분으로 구성되는”이라는 뜻이고, 특히 사회학적 맥락에서는 “two individuals (such as husband and wife) maintaining a sociologically significant relationship”이라는 의미도 갖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dyadic과 binary는 구분 가능한듯 합니다.

binary는 보통 “이원적“이라고 옮겨지지요. 그렇다보니 그와 비슷하지만 미묘하게 다른 dyadic은 어떻게 옮겨야할지 모르겠습니다.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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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항적" 어떠신가요? 사실 한국어에서 이항적/이원적이 엄밀히 구분되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이원적과 굳이 구분하려 하신다면, "이항적"도 나쁘지 않은 선택지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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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낌상 그래도 이원적보다는 이항적이 더 나은 선택지인 것 같습니다. 그러나 이항적도 여전히 ‘maintain a sociologically significant relationship‘의 의미를 잘 표현하는지 아리송하네요 ㅠ.

Binary가 dyadic과 정말 결정적으로 구별되는지가 좀 아리송합니다. 기호학에서의 ‘이항 대립’도 ‘binary opposition’인데, 말씀하신 사회학적 맥락을 잘 포착하는 것 같아서요. 이항 구조, 정도로 하면 큰 문제 없이 옮겨질 것 같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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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영어에 능통하지 않은지라 미묘하게 다르게 느껴진다고 말할 수밖에 없네요. :smiling_face_with_tear: 의견 감사합니다!

중문으로는 '二元', '双元', '对偶'로 번역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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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yadic이 예시에 나온대로 "involving two opposing entities or principal parties." 즉, 서로 반대/상대되는 두가지를 포함하는 상태/구조 혹은 대칭적인 한쌍을 표현할 때 사용한다면, 이에 해당하는 번역어로 '길항적(拮抗的)' 혹은 '이극적(二極的)'이라는 말도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실제로 과학 논문 등에서 dyadic을 '길항적'이라고 쓰는 경우도 있는 걸로 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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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짧은 영어로도 binary와 dyadic은 큰 차이가 없습니다. 하지만 이 맥락에서 dyadic은 좀 더 특별한 의미를 갖고 있는 것 같습니다: involving two opposing entities or principal parties라고요. 여기서 opposing이 어떤 의미로 쓰였는지는 모르겠다만, 서로 대립하는 의미로 쓰였다면 dyadic이 이 맥락에서는 대립하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는 단어로 번역되는 것이 맞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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