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istotle의 unmoved mover와 Kant의 noumena

위 두 개념의 접점에 대해 혹시 생각해보신 적이 있는 분 있을까요?

둘은 서로 많이 상이해보이지만 약간의 접점도 있을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제가 피상적으로 이해하기에는 , 아리스토텔레스가 unmoved mover를 도입한게 무한회귀의 문제에 맞닥뜨려서 이를 해소하기 위해 자신은 움직이지 않으면서 다른 것들은 움직일 수 있는 제 1원인을 상정하고자 했다는 목적에서였다고 알고 있는데요. 칸트의 물자체적 개념도 부분적으로는 four antinomies를 인간 이성으로 해결할 수 없고 그 한계에 도달하면 계속 모순만 마주하기에 (그리고 cosmological antinomy? 등도 무한회귀의 문제와 연관이 있는 것 같습니다.) 이를 미지의 물자체의 영역으로 밀어넣어버린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물론 orthodox한 kantian scholarship 에 따르면 물자체는 결코 "인과적으로" phenomena를 일으킬 수는 없겠지만 (이는 많은 논란을 낳았고 현재진행형인 걸로 알고 있습니다), noumena가 phenomena를 인과적으로 일으키기 보다는 'ground"한다는 개념으로 볼 수도 있다는 해석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이는 문제를 해결하기보다는 그냥 그럴듯한 단어만으로 대치시켜 문제를 넘어가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결국에는 noumena는 어떤식으로든 phenomena와 연관이 있으며 이게 아리스토텔레스의 unmoved mover도 그것이 연관된 'moving things' 등과의 관계와 약간의 유사점이 있는 것 같습니다.

unmoved mover를 negative nomena보다는 positive noumena인 것으로 볼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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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움직임"이란 인과와 마찬가지로 시간을 전제하고 있는 반면, 칸트는 명시적으로 noumena가 무시간적이라고 말하고 있기 때문에, noumena를 unmoved mover와 연결시키는 것은 그다지 매력적으로 보이지 않습니다. 굳이 비교를 한다면, noumena의 무시간성에 주목하여 플라톤의 이데아와 비교하는 것이 어떨까 하는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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