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library genesis와 같은 어둠의 사이트에서 pdf로 원전을 읽는 경우가 많은데, 개인적으로 꽤 퀄리티가 좋다고 생각하는 리디북스 페이퍼 프로 제품이 5월달 할인을 합니다. 할인하면서 광고를 많이 안 해서 저도 홈페이지랑 이북 커뮤니티 뒤지다가 우연히 알게 되었네요. 주소는 다음과 같습니다.
https://smartstore.naver.com/ridibooks/products/4911892294
*이북리더기의 경우 전자잉크를 사용하기 때문에 현재 가장 선명한 제품이 300dpi입니다. 패널들에 대한 전문지식은 잘 모르겠고, 일단 이북리더기를 구매할 때 몇 가지 원칙이 있습니다. 도움이 되실까 하여 참고로 몇자 적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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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마는 사지 않는다 : 크레마에서 나온 제품들은 이제 구형 제품을 제외하고 신형 기준으로 아주 쓰레기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이북리더기를 구매하려고 하는데 제품명에 ‘크레마’라는 말이 들어있으면, 해당 제품의 스펙과 상관없이 구매를 취소하실 것을 권장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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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로이드 단말기보다 전용기가 빠르다 : 이북 단말기는 킨들이나 리디북스 페이퍼 시리즈 같은 전용기와 구세대 안드로이드 기반으로 돌아가는 전자잉크 태블릿으로 나뉩니다. 후자의 경우 오닉스 북스 노트2 등으로 유명한 오닉스를 비롯한 중국발 제품들이 다수 있습니다. 당연히 후자가 운영체제가 더 무겁기 때문에 스펙상 상위에 있는 모델도 상대적으로 느립니다. 물론, 70-100만원을 호가하는 10~13인치 모델로 넘어가면 이 점이 충분히 극복되지만, 해당 모델들의 경우 300dpi가 아닌 200 초반대의 dpi로 선명도가 떨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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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북리더기로 “논문”에 “필기”를 하려는 생각은 접어라 : 논문에 필기를 하시려면 그냥 논문을 프린트하셔서 필기하실 것을 권장드립니다. 아이패드 정도는 되어야 해당 필기가 의미가 있으며, 아이패드도 사실 눈뽕이 심해서 장기간 다루기 어렵기 때문에 필기는 그냥 노트에 하시는 것을 권장드립니다. 행여 크레마 엑스퍼트나 오닉스 북스 노트2, 소니에서 나온 70만원짜리 괴랄한 전자잉크 태블릿 같은걸 구매하셨다면 그냥 당근마켓에 파시는 것이 낫습니다. 특히 오닉스 북스 노트2 같은 제품은 심지어 팜리젝션도 구현이 안 되어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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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미권 서적을 자주 읽는다면 킨들을 사라 : 킨들은 아주 좋습니다. 정말 잘 만든 기계입니다. 특히 킨들 페이퍼화이트 시리즈는 가성비가 매우 좋습니다. (물론, 이런 킨들 페화4조차 지금 리디북스 페이퍼 프로보다 성능이 좋지는 않으며 이벤트 때문에 1대당 가격이 더 싸지도 않습니다. 환율도 정신이 나간 마당에 대략 20만원 이상 들여야 킨들 페화4를 구매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킨들이 가장 좋았던 부분은 사전을 쉽게 집어넣을 수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독일어 두덴사전인가를 집어넣고 야스퍼스 같은걸 읽다가 옥스포드 영영사전을 넣어서 영미권 논문들을 읽으면 아주 편합니다. 그리고 아마존에서 클라우드를 제공하기 때문에 컴퓨터에서 킨들로 보내기 작업을 잔뜩 해놓고 나중에 킨들을 들고 나가서 필요한 논문만 그때마다 받아서 봤던 것도 매우 편했습니다. 또한 send to kindle을 할 때 원하는 형식으로 변환시켜주는 점도 좋았습니다.
*사실 다른 이북리더기를 실사용 해본 적이 없기 때문에 킨들에서 제공되는 기능이 다른 리더기에서도 매우 당연한 기능인지는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확실히 킨들을 사용하는 동안 불편한 점을 거의 느끼지 못했으며 스크린 사이즈가 컸다면 이번에도 킨들을 구매하려 했을지 모르겠습니다. 현재 국내에서 구할 수 있는 이북리더기 중 킨들 페이퍼화이트와 가장 유사한 리더기가 리디북스 페이퍼 프로였기 때문에 저는 이번에 이 제품을 구매하려 합니다.
**다른 제품들에 대한 정보는 오늘 이루어진 4시간 가량의 서칭 내용에 의존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