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에 인스타에서 재밌게 봤던 짤입니다. 최대한 어감을 살리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셨겠지만 뭔가 번역을 해놓으니까 영 맛이 안 사네요.
던지신 물음을 저도 옛날에 고민했던 적이 있어서 "철학은 무엇을 줄 수 있는가"라는 제목의 짧은 글을 하나 작성했는데1), 지금도 생각이 크게 달라지지는 않았습니다. 제 생각으로는 철학은 (1) 아무 생각 없이 당연하다고 여겨왔던 것들을 날카롭게 의심하고 반성해볼 기회나 계기, 이와 더불어 (2) 마구잡이로 아무 것이나 의심하지 않고 특정한 주제를 놓고 차근차근 논리적으로 조리 있게 잘 따져보는 모종의 '반성의 테크닉'을 줄 수 있는데, 이 두 가지는 가장 비철학적인 현실을 살아가는 이에게도 나름 '쓸모 있는' 도구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