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빈 플란팅가의 『만들어진 신』 비판

예전에 읽었던 짐 홀트의 에세이에서 도킨스의 『만들어진 신』을 신랄하게 비판하는 내용이 있었습니다. 예를 들어, 도킨스가 신을 지지하는 전통적 논증(우주론적 논증, 존재론적 논증, 설계 논증)을 비판하는 부분에서는 지적인 수고를 회피한 채 인터넷에서 찾은 패러디풍의 ‘증명’을 곧잘 들먹인다고 말한 뒤, 전통적 논증들의 표준적인 약점을 이해하고 싶다면 무신론 철학자 J. L. 맥키의 책을 읽으라고 추천하더군요. 나중에는 대놓고 도킨스의 책을 읽는 것은 지적인 면에서 짜증스럽다고 말합니다. 내용이 전체적으로 나름 공감이 가서 읽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오늘 갑자기 그때 기억이 떠올라 관련 글을 더 읽고 싶어져서 GPT에게 도킨스식 무신론에 대한 비판 글들이 더 있느냐고 물어봤더니, 앨빈 플란팅가의 2007년 기사를 알려 줬습니다.

내용을 보면 도킨스의 논증 상당 부분이 대학 2학년 철학 수업에서도 낙제점을 받을 수준이라고 표현할 정도로 강하게 비판하네요. 원래 이렇게 강한 어조로 글을 쓰는 사람인지, 아니면 종교적 성향 때문에 이 기사에서만 특히 강하게 비판한 것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어쨌든 이 기사도 재밌는 글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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