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철학에 대해 궁금증이 많은 고등학생입니다.
철학을 한다는 것을 배우고 싶습니다.
철학도 선배님들의 도움이 절실합니다..!
여러가지 철학자들과 그들의 주장들도 좋지만
제가 철학을 배우면서 너무 무비판적으로 수용한다고 느꼈습니다.
유명한 사람들의 말을 곧이곧대로 믿고
그들의 세계관을 너무나 답습만 하는 것 같아서
불안합니다.
제가 그런 철학적 이론들을 반박할 만큼이 안 되는 이유가
제가 지식이 적은 건지(배경지식)
그 이론들이 맞는 것이라서 그런지(상대의 옳음)
제 비판하는 능력이 없는 것인지(능력부족)
제가 비판하는 태도를 견지하지 못하는 건지(태도문제)
잘 모르겠습니다.
이 모든 것일 수도 있고
이 중 하나일 수도 있고
제가 생각하지 못한 다른 이유일 수도 있겠죠.
그래서 철학하는 자세와
철학을 하는 기술(이게 기술처럼 훈련되는 건지는 모르겠지만)을 먼저 배워보고 싶습니다.
논증하는 자세, 비판적 사고력, 자신의 궁금증을 문장의 형식으로 정확히 표현해서 탐구주제를 찾아내는 능력(계속 느낌적인 불안이나 결핍감, 의구심으로 남기지 않고)
같은 능력이 많이 필요할 것 같은데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일단 철학하는 자세의 최대 모범이라고 알고 있는
소크라테스에 대한 책을 읽어보았습니다.
소크라테스의 변론이라는 책이었는데
향연 빼고
크리톤, 변론, 파이돈까지 읽었습니다.
어떻게 하면 철학하는 자세를 기르고
철학함에 필요한 기술들을 배울 수 있을까요?
전혀 감이 잡히지 않아 질문드립니다..
그래도 최대한 책을 찾아보았는데
이게 과연 괜찮은 것인지도 모르겠어서
조심스럽게 질문드립니다.
+여담이지만 철학함을 배우기 위해 작은 머리로 생각해본 것들입니다.
- 논증적인 글들을 많이 읽으면 근묵자흑처럼 나도 그런 성향을 띄어서 논증적이고 비판적인 자세를 가질 수 있지 않을까?
- 다양한 사회문제나 이론들에 대한 나름의 비판을 써 버면 좀 감이 잡히지 않을까?
3.논리적 오류들에 대한 지식을 갖추면 어떨까? - 각 이론들에 대한 비판을 찾아보며 그들의 관점을 배우고 이해하는 과정에서 통찰력을 기를 수 있지 않을까?
- 사람들과 직접 토론을 하거나 논쟁을 벌이고 이를 복기하는 과정에서 그런 능력들을 기를 수 있지 않을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