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자가 되고자 하는 사람은 이 책을 매일 아침 식사 전에, 하루에 한 챕터 씩 읽어야…

20세기의 가장 위대한 첼리스트로 손꼽히는 므스티슬라프 로스트로포비치는 한 인터뷰에서, 자신은 매일 아침 식사 전에 요한 제바스티안 바흐의 「무반주 첼로 모음곡」 가운데 한 곡을 연주하는 것을 습관으로 삼고 있다고 밝혔다. 그 곡은 여섯 개이며, 요일마다 하나씩이다. 로스트로포비치는 일요일에는 쉰다고 했다. 만약 내가 인터뷰를 한다면, 철학자가 되고자 하는 사람은 매일 아침 식사 전에 존 헨리 맥도웰의 『마음과 세계(Mind and World)』 강의 중 하나를 읽는 것을 습관으로 삼아야 한다고 말할 것이다. 그것도 여섯 개이며, 요일마다 하나씩이다. 철학자는 일요일에 쉴 수 있다. 첼리스트가 이 모음곡들을 결코 다 연주해버릴 수 없듯이, 철학자도 이 강의들을 결코 다 읽어버릴 수는 없을 것이다. 그러나 나는 중간 보고는 할 수 있다.

Mstislav Rostropovich, arguably the greatest cellist of the twentieth century, disclosed in an interview that it was his practice to play, every morning before breakfast, one of Johann Sebastian Bach’s “Suites für Violoncello allein.” There are six, one for each day of the week. Rostropovich would rest on Sunday. If I were to give an interview, I would explain that she who desires to be a philosopher is to make it her practice to read, every morning, before breakfast, one of John Henry McDowell’s lectures on Mind and World. There are six, one for each day of the week. The philosopher may rest on Sunday. Just as no cellist will never be done playing these suites, so the philosopher will never be done reading these lectures. But I can give an interim report.

Sebastian Rödl, "Perceiving the World", Reason in Nature, Mattew Boyle & Evgenia Mylonaki (eds.), Cambridge, Mass.: Harvard University Press, 2022, p. 193, ChatGPT 번역.

음… 『마음과 세계』가 훌륭한 책이긴 하지만, 이렇게까지 과장된 수사법을 사용하는 것은 너무 아부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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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부터 믿음이.. :jo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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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에 철학으로 먹고 살고 싶으면서 영어 못하는 사람 없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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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라이프치히 분석적 독일관념론 학파 관점에서의 찬사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특히 맥도웰이 분석철학이나 독일고전철학 연구 양쪽에서 차지하는 이단적인 위치를 생각한다면 말입니다. 물론 양쪽에서 (특히 후자에서 폭발적인) 많은 반응을 얻은 영향력 있는 저작이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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